수익창출을 위해 티스토리 블로그를 만들었다. 전문성도 없는 잡블로그이지만 "블로그로 돈을 번다"라는 테마로 꾸준하게 여러개의 포스팅을 하다보면, 해당 내용을 검색해서 들어오는 사람들에 의해 방문유입도 늘어나면서 점점 블로그 매체의 힘이 커져서, 구글이 광고게재를 해도 될만한 매체라고 인정을 하게 되어, 구글 애드센스 광고를 포스팅에 게재하게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게 쉽지가 않다. 나름 내용이 충실하도록 신경을 쓰고, 60 여개의 포스팅을 하고 구글에 사이트 등록을 했지만, 거절당했다. 콘텐츠의 양이 부족하단 이유였다. 콘텐츠 양이 광고를 줄 만큼 충분하지 않다고 하면 인정한다. 보완을 해서 다시금 신청을 하면 된다. 다만 얼만큼 콘텐츠를 보강한 후 사이트등록을 해야 광고를 실을 수 있는지가 궁금하다. 하지만, 구글은 친절하지 않다. 그저, 콘텐츠가 부족하다고만 할 뿐이다.
이거 참 답답하다. 누구는 포스팅을 그냥 대충 퍼다나른 글에다, 글 개수도 열 개가 되지 않으면서 쉽게 광고승인을 받는 걸 봤는데, 나는 충실한 내용으로 60개가 넘는 글을 썼는데도 광고승인이 나지 않으며, 언제쯤 광고승인을 해줄 건지 기약이 없다. 독보적이지 못한 콘텐츠이기 때문에 글 한 두개로 수많은 사람들을 끌어올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일반적인 주제에 대해, 해당 내용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그에 대한 내 개인적인 의견을 조금 얹는 식으로 글을 다듬어 발행했다. 정부 정책에 대한 것이 그랬고, 생활정보에 관한 간단한 정보성 글들이 그러했다. 아무리 유명인이라지만, 개인의 사생활이나 가십거리 같은 건 건드리고 싶지 않아서 다룬 적이 없다.
하지만 내가 쓰는 그런 류의 정보들은 너무 흔했는지, 많은 사람들이 찾아보지도 않고 정보성이 있는 포스팅으로 인정받아 구글로부터 승인을 받기도 쉽지가 않았다. 그렇지만, 그런 노가다로 수개의 블로그 승인을 받아본 적이 있기 때문에, 마냥 이렇게 콘텐츠를 성실하게 보강하고, 계속해서 승인 신청을 넣다보면 언젠가는 구글이 내 사이트에 광고게재를 해줄 것이란 사실은 알고 있다. 다만, 굉장히 늦어질 뿐이다.
기존에 승인을 받아놓은 블로그에도 간간이는 글을 써줘야 한다. 새로운 내용의 포스팅이 공급되지 않으면, 기존의 블로그에서 발생하던 광고수익이 드라마틱하게 감소하는 걸 체감할 수 있다. 뭐 현재까지 금액은 얼마 되지 않지만 말이다. 하나의 블로그에 집중해서 그 블로그가 단시간에 급성장 할 수 있는 비기를 알지 못했기 때문에, 블로그들의 수익은 고만고만하다. 어느 정도 레벨, 대충 하루에 500명 방문자 이상이 들어오는 블로그로 키우는 게 정말 쉽지가 않은 느낌이라 일 방문자수가 얼추 500명 선에 다다르면, 새로운 블로그를 하나 더 승인받으려 노력하는 편이다.
구글은 하나의 블로그에 집중해서 특화하라는 조언을 하고 있다. 승인받은 블로그의 수가 많다고 광고수익이 늘어나는 게 아니라고 친절히 설명한다. 하지만, 글 수백개가 있는 기존 블로그에서 나는 수익을 감안해봤을 때, 기존 블로그에 포스팅을 하나 더 하는 것보다는 새로운 블로그를 생성해 포스팅을 하고, 방문자수를 늘리고, 그걸 반복하여 광고승인을 받은 블로그 자체를 늘리는 것이 좀 더 승산이 있어 보였다. 쉽게 말해 "하루 방문자 만명이 되는 블로그를 만들기 어려우니, 500명이 들리는 블로그를 20개 만들어 보려 한 것"이다. 대충 현재 만들어놓은 블로그 중 주로 활성화가 되어있는 블로그 5개의 방문자수를 합치면 2천명 정도의 방문자가 유입이 된다. 하나의 블로그 방문자가 2천명이 되는 건 힘드나, 수백명의 방문자수를 만드는 건 생각보다 그리 어렵지 않아, 그 공정을 반복하고 있는 것이다. 산술적으로는 기존의 블로그에 글을 하나 더 쓰나, 새로 만든 블로그에 글을 더 쓰나 같은 방문자수 유입의 증가가 있어야 할 것 같지만, 체감상 그렇지는 않더라.
뭐 이렇게 한다고 해서 수익이 그리 많이 나지 않으며, 승인도 힘들고, 많은 시간이 걸린다. 효율적인 방법은 아닌 것 같다. 전문판매점이 아닌 박리다매형 소규모 잡화점을 운영하는 기분이다.
이렇게 잡블로그 여럿을 운영하며 구글 애드센스 수익이 드라마틱하게 상승하는 것을 기대하기가 힘들다. 키워드 작업도, 툴을 사용하지도 않고 묵묵히 글만 쓰는 작업만 하다보면 더 그렇다. 그래서 그냥 어느날 문득 오래전 달아놓은 카카오 애드핏 광고수익이 발생하는 경향을 지켜봤다.
카카오 애드핏 광고는 구글 애드센스와 비교를 해봤을 때, 정말 적은 규모의 수익이 발생한다. 구체적인 액수를 말해보자면, 구글 애드센스의 수익이 6달러(6천원 넘음)가 나는 날, 카카오 애드핏의 수익은 180원이 날 뿐이었다. 뭐 그정도의 차이다. 아예 수익 규모 자체가 다른 느낌이었다. 그래서 카카오 애드핏을 블로그에 게재해 놓았지만, 실질적인 수익원이라 생각지는 않고 있었다. 그저, 몇 백원이나마 돈이 벌린다는 느낌을 받고 싶어서 달아놓은 거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다.
하지만, 어느날 문득 궁금해서 카카오 애드핏의 광고는 얼마나 클릭이 일어나며, 클릭에 따른 수익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나는지를 살펴보게 되었다. 클릭이 하나도 나지 않았는데도 클릭이 5번이나 발생한 날보다 수익이 더 많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구체적인 클릭 수와 금액은 밝히지 않는다). 아! 이건 노출이 많이 될수록 수익이 나는구나, 라고 직감적으로 생각하게 되었다.
바로, 기존에 애드센스만 달아놓았던 여타 활성화된 블로그 두곳에 카카오 애드핏을 삽입했다. 다음은 8월 간의 카카오 애드핏의 수익금액이다.
8월 3째주부터, 수익이 체감상 조금 늘어난 것을 느낄 수 있다. 100원 미만에서 100원대를 지나 주말을 제외하고는 00원대의 수익이 평균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8월 27에는 심지어 300원대의 수익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거 뭐, 이렇게 말을 하니 코딱지만한 수익으로 호들갑을 떤다는 느낌을 받으실 거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점에서 카카오 애드핏이 단순 푼돈을 벌어들여 무시해도 될만한 수익구조가 아니란 걸 알 수 있다.
① 구글 애드센스는 광고 클릭이 발생하지 않으면, 단순 노출에 의한 광고수익 발생은 거의 일어나지 않는 편이다. 그에 반해 카카오 애드핏은 광고를 게재만 해두는 것으로 수익이 발생한다. 200원~300원 하는 수익이 우습게 보이겠지만, 구글 애드센스 수익 창에서의 $0.2, $0.3 씩 수익이 늘어나는 거라 생각했을 때 무시할 수는 없을 것이다.
② 한 번 궤도에 올려놓으면, 일정한 액수의 수익이 지속될 확률이 크다. 새로운 포스팅을 하지 않더라도, 어느 정도의 방문자수가 유지가 된다면 발생하는 광고수익이 일정한 수준으로 유지가 되는 느낌이었다.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른다면, 꾸준히 일정액의 수익을 발생시킬 수 있는 캐시카우로 성장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느꼈다.
③ 구글 애드센스보다 상대적으로 승인받기가 수월하다. 글 60개를 쓰고도, 승인을 받지 못하고 있는 그 블로그엔 이미 카카오 애드핏 광고가 게재되어 몇 십원에 불과하지만 매일 수익을 발생시키고 있다. 구글 애드센스가, 방문자수에 비해 수익이 발생하는 걸 따져봤을 때 카카오 애드핏과 당장에 비교는 되지 않지만, 상대적으로 승인받기가 어렵다는 점, 쉽게 승인을 받은 카카오 애드핏을 장착한 여러 개의 블로그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애드핏 수익을 합치게 된다면, 무시할 수 없을 정도의 액수가 될 거라는 점이 느껴졌다.
상기의 이유로, 앞으로는 당분간 블로그를 새로 만들고 성장시키는데에 대한 동기부여를 구글 애드센스가 아닌 카카오 애드핏에서 찾으려고 한다. 여러 블로그들에 광고를 싣는 것을 목표로 하되, 카카오 애드핏 광고를 먼저 실어서 적은 금액이나마 광고수익을 먼저 발생시킨 후 서서히 블로그를 성장시켜, 구글이 광고를 게재해도 될 만한 매체라고 판단할 정도로 성장을 하면, 구글 애드센스 광고를 싣기로 한다.
쉽지는 않을 거다. 어차피 글을 쓰는 건 나 하나고, 글 하나가 완성되는 시간이 짧아지지도 않았기 때문에 나 혼자 뽑아낼 수 있는 글의 발행 건수는 어느 정도 정해져있으니, 지금까지 해왔던 것과 크게 다르지도 않을 거다. 네이버 애드포스트도 생각을 해봤는데, 지금의 운영방식이면, 애드포스트 또한 큰 규모의 수익을 내도록 성장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게다가 카카오 애드핏이 네이버 애드포스트보다는 묘하게 수익이 좀 더 많이 발생하는 것 같고, 세 개의 블로그밖에 운영하지 못하는 네이버 애드포스트보다는 박리다매에 더 효율적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네이버 수익은 잠시 보류하기로 한다.
별로 고려하지 않고 있던, 카카오 애드핏이란 수익구조를 다시 한 번 본 계기로 좋은 수단이라 생각해 글을 써보았다. 카카오 애드핏이 과연 좋은 수익구조였다는 걸 확인했다는 포스팅을 추후에 또 하게 되었으면 좋겠다. 그 때 즈음, 이 포스팅을 공유하면서 많아진 수익인증을 한 번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다양한 방법을 활용하여 많은 수익을 내고 싶은 분들에게 도움이 된 포스팅이었으면 좋겠다. 다들 월 억씩 법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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