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파트너스는 구글 애드센스를 넘어설 수 있을까?
쿠팡에서 판매되는 상품을 자신의 페이지에 노출하여 구매가 발생하면 광고비를 지급해주는 기본적인 운영구조를 가진 쿠팡파트너스가 구글 애드센스를 능가하는 블로그 광고계의 대항마가 될 수 있을 것인가? 에 대한 고민을 좀 해봤다. 현재 몇 달동안 쿠팡 파트너스 광고를 통해 고작 몇 만원의 수익을 거두고 있는 블로거의 입장으로 말하자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겠다(추천인 제도가 있어서 나를 추천해준 후배 덕분에 훨씬 더 많은 돈을 벌기도 했으니까... 이건 별도의 포스팅으로 후술하도록 한다.).
더욱이 나같이 적극적이지 않은 마케터도 쿠팡파트너스에서 수익을 벌어들일 것을 기대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생성된 링크나 배너 등으로 접속한 고객이 접속시간 기준 24시간 이내에 어떤 상품이든 구매를 하게 된다면, 그 때 발생한 모든 구매액에 대해 수익이 집계된다는 점이다. 사람들이 쇼핑을 얼마나 많이 하는데, 쿠팡 이용자수가 얼마나 많은데 우연이라도 내가 게시한 배너나 링크에 클릭을 한 그 날 기준 24시간이 지나기 전에 사용하던 생필품이 떨어진 걸 기억해 쿠팡에서 치약을 구매하게 되었다 하더라도 그게 내 수익으로 잡히게 된다는 것이었다. 와.. 생각만으로는 당장에 많은 돈을 벌 것만 같다.
하지만 사실 이건 현재 내가 하고 있는 방식을 계속 취했을 때는 가까운 시일 내에는 절대로 달성할 수는 없는 이야기이다. 왜냐하면 난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고 있지 않아 현재의 실적이 그리 좋지 않기 때문이다. 그저 실제 사용한 상품후기를 작성하고 해당 상품판매 링크를 삽입하는 것, 일반적인 포스팅 말미에 쿠팡 파트너스 배너(타고 들어가서 구매를 하면 내게 수익이 생김)를 삽입해놓고, 내 포스팅의 상품 링크 혹은 다이나믹 배너를 클릭한 사람이 제품을 구매하기를 기다리는 소극적인 마케팅을 하고 있는게 사실 그렇게 효율적이지 않다. 뭐 사실 마케팅이라고 하기도 쑥쓰러운 수준이다. '규모의 경제'를 믿으면서, 내 블로그가 활황이 되면 저절로 많은 방문자들의 잦은 광고 클릭으로 인해 수익이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게 될 것이라는 낙관적인 생각을 하고 있다. 사실 냉정하게 보면, 귀찮음을 겨우 합리화하기 위한 방편인 것 같다.
공격적인 마케터에게 유리한 구조인 쿠팡 파트너스
쿠팡은 나처럼 귀찮아서 늘 쓰던대로 글을 써가는 꾸준하고, 무던한 사람들에게 적합한 수익창출 수단은 아닌 것 같다. 굉장한 마케터(나를 추천해준 친구, 티스토리 블로그도 이 친구 덕에 시작했다.)를 지근거리에서 지켜본 결과, 쿠팡파트너스로 광고수익을 거두면서, 나처럼 지지부진한 수익이 아닌 즉각적으로 높은 수익이 발생하기 위해서는 어떤 코멘트를 어떻게 타이트하게 짜서 커뮤니티 홈페이지나 네이버 카페 등지를 누비면서 한마리의 외로운 마케터로서 투쟁을 해야할지 감이 잡혔다. 하지만 막상 그렇게 카페에서 언제 짤릴까 싶어 관리자들과 눈치게임 하고, 딱 물건 팔기에 적합한 멘트를 추려 와서 내가 직접 사용해보지 않은 상품들에 대해 사람들에게 그럴듯하게 설명하여 판매행위를 하는 것에 피로감을 느꼈다고 해야할까, 그래서인지 말그대로 그냥 버려뒀다. 내가 써내려가는 글들이 늘어나면, 블로그의 방문자수가 조금씩 늘어날테고, 방문자수가 늘어나 글의 조회수가 늘어나면 해당 글에 게재된 쿠팡 파트너스 광고(배너, 링크)에 어쩌다 발생하는 클릭이 늘어날테고, 클릭이 늘어나게 되면 어쩌다 구매가 되는 경우도 점차 많아질 것이다, 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말처럼 쉬운 건 아닌 것 같다. 나처럼 유유자적하는 여유로운 글쓰기를 하는 사람보다는, 목적의식을 갖고, 내 눈앞의 내 글을 읽는 모든 사람들에게 이 물건을 팔아버리겠다는 각오로 글을 쓸 줄 아는 사람이 더 유리한 구조인 것 같다. 그렇게 기계적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이 가능한 사람이라면 정말 쿠팡 파트너스는 엄청난 캐시카우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프로 보는 마케터 성향별 수익발생 빈도 차이
① 블로그 적합형(얌전형) ② 카페/커뮤니티 적합형(공격형)
그저 내 고유의 채널인 블로그의 덩치를 키워서 저절로 조금씩 늘어나는 쿠팡 파트너스 수익을 기대하는 것의 허무함을 직관적으로 바로 알아볼 수 있게, 블로그에 그냥 써오는 대로 쓰면서, 직접적인 판매를 목적으로 하는 적극적인 마케팅을 하지 않고, 점차 늘어나는 수익을 기대하는 나(①)와, 블로그의 덩치나 본인이 소유하고 있는 매체 자체의 파워 같은 건 별로 염두에 두지 않고, 내가 글을 쓸 수 있는 곳이면 어디든 준비된 판매에 적합한 멘트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는 친구(②)의 수익이 발생하는 빈도와 경향의 차이에 대해 그래프로 한 눈에 살펴보자(정책에 따라 구체적인 구매 건수 및 수익 단위는 비공개)
① 블로그 적합형(얌전형)- 부끄러운 나의 그래프
그래프가 들쭉날쭉한 게 보이는가? 클릭은 간헐적으로 일어났지만, 수익은 거의 발생하지 않다가, 클릭이 아주 많은 날에도 꿈쩍하지 않던 수익이 갑자기 클릭 수와는 무관하게 위로 휙 치솟다, 다시금 바닥을 기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직접적으로 특정 상품의 사용후기를 작성하여 해당 상품링크를 공유했을 때 수익이 가끔 나기도 했지만, 그냥 모든 글에 쿠팡 파트너스 다이나믹 배너를 삽입하면서 내가 소개하고자 하는 상품 때문이 아니라, 본인의 관심사에 따라 배너를 클릭했다가 이내 구매로 이어지지 않고, 쿠팡 사이트를 이탈한 경우가 대부분이었을 것이다. 그러다 24시간 안에 어쩌다 발생한 구매가 내 수익으로 잡힌 경우가 많지 않았을까 짐작해본다. 음, 이 흐름이라면 규모가 커진다고 해서 반드시 수익이 많이 늘게 되는 방향으로 갈 것 같지는 않다. 클릭만으로 수익이 발생하는 구글 애드센스와 다른 점이 여기에 있다.
그럼 이런 나와는 다르게 공격적으로 '누구에게도 상품을 팔아버리겠다!!'는 마인드로 마케팅을 하고 있는 친구의 그래프를 살펴보자.
② 카페/커뮤니티 적합형(공격형)- 공격적인 상남자 마케터 친구의 그래프
와... 나도 이 그래프를 친구에게 받아보고는 깜짝 놀랐다. 정말 거의 모든 클릭이 구매, 수익으로 이어졌다. 마치 "내가 판다. 너는 사라. 사려거든 내 링크를 클릭해라!"라고 강하게 말하는 것 같은 느낌이다. 친구가 사용하는 카피를 몇 개 보고, 어떤 식으로 어떻게 마케팅을 하는지 친구에게 노하우를 들었지만, 이렇게 만연체로 글을 길게 늘여쓰는 걸 좋아하는 나와는 적합하지 않은 방식이라 생각해서 섣불리 도전을 하지 않았다. 굉장히 트렌디하고 스피디한 수익창출이 이뤄졌다. 누군가에게 본인의 상품을 사게끔 단숨에 어필을 할 수 있는 능력,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내게 티스토리 블로그라는 수익구조를 알려준 장본인이기도 한 이 친구, 이런 그래프를 보고 있자니 구글 애드센스의 아성을 단숨에 넘을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고 확신할 수 있었다.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결론(두마리 토끼를 다 잡는다.)
본 포스팅의 제목으로 제시한 질문에 답하도록 한다. 쿠팡 파트너스, 구글 애드센스의 대항마가 될 수 있을까? 충분히 그렇다고 답할 수 있다.
분명 쿠팡 파트너스가 구글 애드센스를 넘을 수 있다. 본인 성향에 따라 구글 애드센스보다 훨씬 더 많은 수익을 거둘 수 있다. 확실하다. 본인의 성향에 구글 애드센스를 통한 느리지만 꾸준한 수익창출로 갈 것인지, 공격적인 바이럴 마케팅을 통한 쿠팡 파트너스로 갈 것인지 고민이 되는 바이나 결국은 두개 다 놓을 수 없는 중요한 캐시카우라 하겠다. 하지만, 구글 애드센스가 궤도에 올랐을 때는 쿠팡파트너스보다 훨씬 많은 수익을 거두는 경우도 많다. 결국은 누가 어떻게 마케팅을 하느냐에 따라 다르다는 결론이다.
☆ 공격적인 마케터(친구)가 쿠팡 파트너스를 통해 단시간에 많은 수익을 끌어올릴 수는 있다. 하지만, 마케팅을 쉬게 되면 바로 수익의 감소로 이어지기 때문에, 쉬지 않고 계속해서 상품을 팔아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이 친구가 쿠팡파트너스를 통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면서 본인의 고유 매체인 블로그를 키워 잠시 마케팅을 쉴 때에도 자동적으로 광고수익이 발생하는 수익구조를 마련해 놓는다면, 마케팅을 쉴 때도 적지만 꾸준한 수익이 발생할 수 있을 것이다.
★ 구글 애드센스로 주 수익을 거두고자 하는 블로거(나)는 매일매일 거의 일정한 수익이 발생하고 있지만, 그 액수가 쿠팡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적은 편이다. 이런 내가 쿠팡 파트너스를 통한 공격적인 마케팅에 조금 손을 댄다면, 꾸준한 자금줄 외에도, 번외로 벌어들이는 쌈짓돈을 마련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결국엔 초기자본이 필요없는 이런 훌륭한 수익구조의 경중을 비교해 어느 한 곳에만 치우치지 않는 열린 태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쿠팡 배너는 그대로 걸어둬서 소액이나마 수익이 발생하게끔 하고, 공격적인 마케팅도 배워두면 좋을 것 같다.
적게 일하시고, 효과적으로 일하셔서 많은 수익을 거둬가시기 바란다. 그게 쿠팡 파트너스든 구글 애드센스든, 그 끈을 놓치 않고, 다양한 방면으로 도전하다 보면 분명히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힘내시라. 만약 이 글을 보고 쿠팡 파트너스를 통한 수익창출이 하고 싶어졌다면, 아래 아이디 중 하나를 추천인으로 등록하여 주시기 바란다. 하나는 블로그에 적합한 내 ID고, 하나는 공격적인 마케터인 친구 ID다. 쿠팡 파트너스나 티스토리 블로그 애드센스 등 많은 도움을 받은 친구니까 되도록이면 친구 ID를 추천하시기 바란다. 쿠팡 파트너스를 주력으로 할거라면 배울 점도 더 많을테니 말이다(직접적인 교류는 안되나?). 궁금하신 점은 댓글로 남겨주시고, 적게 일하고 많이들 버시라. 끝
내 ID : AF4540509
친구 ID : AF2904929
* 혹시나 추천을 하시게 된다면, 누구를 추천했는지 댓글로 남겨주시면 정말 감사드리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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