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블로그를 2017년 하반기에 시작하면서, 애드센스와 더불어 다음 애드핏 광고를 달았다. 하루에 적어도 천원 이상의 수익이 발생하는 구글 애드센스와는 달리 다음 애드핏은 하루에 몇원, 몇십원, 많아도 몇 백원을 넘은 적이 없었다. 다음 카카오에서 수익을 얼마간 올리고 있다가, 카카오와 다음이 합병을 하면서, 다음 애드핏도 카카오 애드핏으로 통합되며 카카오 계정으로 통합 로그인을 하는 시스템으로 바뀌었다. 이 와중에, 어떤 사람은 다만 몇 천원이라도 남은 잔액을 인출한 사람도 있고, 나처럼 잔액 그대로 카카오 애드핏으로 넘어간 사람도 있는 등 그렇게 체계적이고 계획적인 전환은 아니었던 것 같다. 이번 티스토리 블로그의 카카오 계정 연동도 그렇지만, 어떤 서비스와 카카오와의 합병은 늘 조금은 아쉬운 느낌이다.
여튼 애드핏이 다음에서 카카오로 이관된 다음에도 수익이 그렇게 늘어난다거나 한 현상은 없었다. 그저 몇 년을 있는듯 없는듯 한 블로그에 박혀있다가, 이 카카오 애드핏 광고도 여러 블로그에 게재할 수 있다는 걸 알고는, 내가 운영하는 블로그 다수에 애드핏 광고를 입혀, 몇 백원 수익이 나는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포스팅에 힘을 좀 실어 방문자수가 좀 많다 싶은 날엔 하루 800원이 넘는 수익이 발생해, 정말 규모에 따라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수익구조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이내 평상시로 돌아와 한 300~400원대 수익이 매일 발생했다. 그러다 드디어 카카오 애드핏 지급기준액인 5만원이 처음으로 넘었다. 하루에 백원 이백원씩 모아서 달성한 수익이라 더 신기했다.
57,676원이었다. 보통 천원 단위로 인출이 가능한 다른 광고사들과는 다르게 카카오 애드핏은 10원 단위까지 출금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얼마가 걸렸든, 57,000원이 입금되는 건 조그만한 용돈이 들어오는 느낌이라 좋았다. 얼른 더 많은 수익이 날 수 있도록 블로그 활성화에 만전을 기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날마다 200원, 300원씩 쌓이는 수익들이 모여 5만원에 이르렀다. 매월 20일 즈음 예상적립금이 확정 적립금으로 전환이 되고, 해당 액수들이 쌓여 지급기준액에 달하면 인출신청을 할 수 있다. 계정 - 확정적립금 지급 요청을 차례로 클릭해 지급신청을 할 수 있다.
확정적립금은 5만원 이상인 경우 10원 단위로 현금으로 지급을 요청할 수 있으며, 매월 21일부터 말일까지 기간 내에 요청해야 한다. 확정적립금을 확인한 게 20일이었기 때문에 당장 신청하지 못했다. 그리고 하루가 지나갔다.
애드핏으로부터 지급요청이 가능한 액수에 대한 안내문자가 왔다. 이제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확정적립금 지급 신청을 할 수 있다.
어제와는 다르게 지급요청 전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할 수 있는 버튼이 나타난다. 주민등록번호 인증은 최초 1회만 진행하면 된다고 한다. '주민등록번호 입력'을 클릭한다.
주민등록번호, 주소 계좌 인증을 하고 나머지 개인정보 관련 사항들에 동의하고 '저장'을 클릭한다.
매번 지급신청을 하지 않고, 매번 지급기준액에 달했을 때 자동으로 지급이 되도록 설정하기 위해서 '지급요청 자동설정'을 클릭하여 설정할 수 있다.
설정여부를 '설정'으로 체크해둔다. 금액은 자동으로 '최대 가능액'으로 설정되어 있다. 이게 애드센스에 비해 수익규모가 정말 적은 편이라 언제 또 지급 가능액에 달할지는 모르겠지만, 언제 도달했는지도 모르고 있다가 수익금이 입금되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되어서 일단 자동 설정을 해두기로 했다. '확인'버튼을 클릭한다.
다음부터는 자동지급이 되지만, 최초 신청은 직접 해줘야 하기 때문에 위의 '지급요청하기' 버튼을 한번 더 클릭한다.
확정적립금 57,676원 중, 지급요청 가능금액은 10원단위까지인 57,670원이다. 지급받을 금액 란애 57,670원을 입력한 후 입금계좌를 확인하고 '지급요청완료'를 클릭한다. 지급요청 건은 심사 후 익월 20일에 제세공과금 3.3%를 원천징수한 후에 입금된다고 한다.
지급요청 진행상황상 지급요청이 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월말까지 지급요청한 건을 취소할 수 있지만, 굳이 취소할 일은 없다.
지급요청이 완료되면, 애드핏으로부터 지급요청이 완료되었다는 문자메시지가 온다. 이제 익월 20일에 제대로 수익금이 지급될지를 기다릴 일만 남았다.
거의 블로그를 시작한지 3년이 다 되어 처음으로 카카오 애드핏 수익금 지급을 받았다. 같은 기간 동안 구글 애드센스와 비교해봤을 때, 거의 80배 이상 차이가 난다. 확실히 시장규모가 국내에 세팅되어있는 카카오 애드핏과 글로벌 스탠다드인 구글의 규모 차이가 아닐까 한다. 하지만, 이 카카오 애드핏을 세팅해 놓는 것이 구글 애드센스 수익에 크게 영향을 주지도 않고, 클릭 기반으로 수익이 잡히는 구글 애드센스와는 달리 광고 노출만으로도 일정액의 수익이 발생하는 카카오 애드핏의 특성상 번외로 다른 파이프라인을 키워놓는 정도의 의미를 갖고 계속 키워가면, 블로그의 성장에 따라 독립된 수익구조로 성장할 수 있는 충분한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제 겨우 첫 수익금지급을 받지만, 앞으로 매달 한 번 지급받을 정도로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다. 더욱 분발하기로 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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